일요일 아침에 꿈을 꿨는데 꿈이 진짜 너무 좋았다. 이것이 뜻하는 바가 엄청 있을 것 같아서 까먹지 않으려고 기록하기로 한다.
꿈에 아빠와 남동생과 나는 셋이 러시아에 여행을 갔다. 한 쪽 벽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있던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하는데, 밥을 먹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바깥이 온통 눈천지였다. 하얀 얼음과 눈으로 가득한 세상을 보는데 너무 절경인거라, 나는 엄청 감탄하면서, 아빠와 남동생에게도 얼른 바깥을 보라 말했다. 너무 근사하다고, 이거 꼭 보라고, 절경이라고. 그러다 내친 김에 나가서 보자고 했다. 안에서 사진 찍은 걸로는 안돼, 그런 참에 저기 바깥에 로켓이 하늘을 향해 발사되는 게 아닌가. 꺅 로켓 발사까지 되고 있어!! 하고는 우리 셋은 부랴부랴 바깥으로 나갔다. 바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에 정신없었고, 나는 저 멀리에서 로켓 발사되는 거 보고 잔뜩 흥분했었는데, 오, 로켓 발사가 그 한 번에 그치지 않았고, 바로 내 눈 앞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막 또 쏴지고 있는 거다. 하늘로 출발! 나는 얼른 그 광경을 놓치고 싶지 않아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이게 무슨 일이야, 이런 걸 보게 되다니, 하고 흥분하면서 잠에서 깼다.
B 가 전화해서 깼어...... 아하하하하.
근데 이 꿈 너무 좋다. 꿈에서 감탄했던 게 너무나 생생해. 이 꿈이 뜻하는 바는 뭘까? 아.. 두근두근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