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나
- 어제 강의에서 알라디너 분을 처음 뵀는데, 둥굴레차를 내미시면서 '다락방님 이거 드세요. 1+1로 샀어요' 하시는 거다. 아오 ㅋㅋㅋㅋㅋ 너무 다정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 기분 좋아졌는데, 나는 어쩐담. 평소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가방에서 책이며 지갑 같은 것을 꺼내면서 뭐 드릴 것 없나 하고 뒤져봤다. 제발 뭔가 나와라... 그런데 내가 가방에 한줌 견과를 넣어뒀던 거지! 후후훗. 그래서 그거 그 분 드리러 그 분 자리 갔는데 마침 자리비움이셔. 책상위에 살포시 놓고 나왔다. 혼자 오신 분이니 당연히 내가 드린 줄 알테지. 그러면서도 문자 하나 넣었다. 수줍게 놓았다고, 맛있게 드시라고. 그러자 그 분이 수줍게 감사하다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아. 나 너무 흥분돼! 처음 뵀는데 느낌 너무 좋고 그냥 막 너무 좋음. 어제 강의 너무 좋았어. 헤헤헷. 아, 새로운 사람, 좋은 사람 만나는 거 너무 좋아! ㅠㅠ
- 트친중에 최근에 연애를 시작한 분이 계신데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이 분의 애인이 누군지도 알게 된 상황. 트윗을 보다보니, 책을 읽고 있으면 뺏어서 애인이 입을 맞춘다고, 여자쪽에서 트윗을 했더라. 그 부분에 대해 B 랑 얘기를 나누다가 오고간 문자.
내가 이 남자 만나는 동안에는 한 순간도 책을 읽은 적이 없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책 읽는 사람 맞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 말이 없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