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잘랐는데 음.. 내가 생각한 대로 이쁘진 않았다. 괜찮을까요, 너무 짧은데? 라고 걱정하자 원장님은 지난번에 짧게 잘랐을 때 괜찮았잖아요? 하시더라. 그래서 네, 저 예뻤어요, 이러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리고 잘랐는데 하하하하하. 음.. 내 생각보다 별로였다. 지난번 헤어스타일이 훨씬 훠어어얼씬 예뻤어. 이건 그렇게 내 마음에 들진 않아. 그렇지만 너무 짧아서 이젠 뭘 더 어찌해볼 수도 없어..
그리고 오늘 회사에 왔는데 직원1은 더 어려보인다, 잘 어울린다 하는데 직원2는 머리를 왜 그랬냐고 한다. 하하하하하. 좀 그래? 라고 물으니 지난번하고 좀 다른데 지난번이 더 예뻤어요, 한다. 그치? 이러면서 점심 먹다가 B 에게 '직원2가 나 머리 보고 뭐라 그래' 라고 하소연했더니 평소엔 날 갈구기만 하는 B 가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아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정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B 에게 '어제 당신이 본 머리는 미장원에서 드라이해준 머리, 오늘 내가 한 머리는 못봤잖아요' 라고 말하진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내가 한 머리가 아니라 내가 아무것도 안한 머리라고 하는 게 옳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이좋게 오래오래 지내려면 보여주지 말아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 만나러가기 전까지는 머리도 자랄테니 뭐, 어떻게든 더 에뻐지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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