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8. 10:40

"크리스가 보고싶어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나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걸 보았어요. "그렇다면 내가 그라고 생각해 봐요." 나는 내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몰랐어요.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죠. 갑자기 그것이 가능한 하나의 방법 같았어요. "뭐라고요?" 그녀는 이렇게 말했지만, 눈을 뜨지는 않았어요. 내가 다시 말했어요. "내가 그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천천히, 어둠 속에서 말없이, 우리는 했어요. (p.95)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저자
모신 하미드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11-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사랑에 빠진 파키스탄 청년, 9.11을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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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은 나와 본연의 나는 다르다.

나는 다른 나를 연기할 수도 없다.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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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
2014. 12. 16. 16:58



어제 아빠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싶다고 하시길래 급예매 해드렸었다. 엄마가 여동생 집에 가있는 관계로 오시면 두분꺼 함께 예매할까요 하니 네 엄마는 영화 싫어하니 당신 것만 하라셔서 그렇게 했다(엄마도 잘했다고 했다 ㅎㅎ). 그리고 오늘 보러 가셨는데 내가 극장 설명을 충분히 안해줘, 평소 나와 함께 가던 극장에 갔다가 부랴부랴 다시 제대로 찾아가신 모양.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도착했는데 아직 시작 안했다고 괜찮다고 하셨다. 

영화 보고 나오셨겠다 싶어 문자 드리니 '슬프고 앞으로 내게 닥쳐올 일 같다'는 말에 뭔가 갑자기 찡- 해졌다. 그래서 나도 보려고 급예매. 


그런데 하하하. 노인네 둘이서 살다가 할배가 먼저 저세상 가버린거라고 쿨하게 정리해버리시네. 암튼, 나도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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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
2014. 12. 16. 11:56

씨발. 언제까지 나의 유입 키워드에       ㅈ       ㅇ         가 나와야 하나. 이거 평생 나올래나. 사람들 저거 왜저렇게 검색해. 아놔. 애초에 저 단어를 일기에 쓴 내가 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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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