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빨강
또 반지가 사고싶어졌다 ㅋㅋ 화려하고 큰 게 좋아서 늘상 그런 반지를 끼다가, 겨울에 가디건이나 외투를 입을 때 걸리적거려서 실반지로 바꿨는데, 실반지를 데일리반지로 매일 끼다보니까, 이젠 또 화려한 걸 끼고 싶은 거다.
위에 사진이 지금 내가 끼고 있는 반지.
그래서 화려한 반지를 좀 검색해봤다.
두번째 것은 뭐랄까, 너무 프로포즈링 같아서 패쓰해야겠다, 싶은데, 저렇게 생긴 반지를 껴보고싶기도 하고.... 세번재 반지는 지금 끼는 반지랑 스타일이 넘 비슷해서 패쓰할까...하다가, 백화점 가서 다 껴보고 결정해야겠다. 아, 나 왜때문에 또 반지가 사고 싶지.... 반짝반짝하고 싶다.....
빨강 구두 너무 사고 싶어서 지난번에 비싼돈 주고 샀는데, 막상 온 걸 보니 와인빛이었다. 반품할까, 라고 오자마자 생각했지만, 신어보니 넘나 편한 것. 아마도 굽이 6센치로 좀 낮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비싸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그래서 잘 신고 다니고 있다. 그렇지만 빨강이 신고 싶었던 나는, 빨강 구두를 하나 더 샀다! 아, 이 거침없는 물욕!!
앞부분이 너무 경사져서 네번째 발가락이 온전히 있질 못한다. 그렇다고 사이즈가 작은 것도 아니어서, 구두판매점에 전화해서 어쩌냐 물어보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단다. 사이즈라면 교환해주겠고, 볼이 문제라면 넓혀주겠는데, 이건 발가락이 길어서 생긴 문제인 것 같다고.....
나도 이걸 어쩌지를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좀 신어보기로 했는데, 긴 외출에는 절대 신을 수 없을 것 같다. 짧게 짧게만 ...
일전에 내가 남자사람들 만나면 나름의 순위를 매긴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봄씨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게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 만나면서 나한테 예쁘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긴게 어떻게 그렇게 앞에다대고 예쁘다는 말을 하지? 애인들한테도 그렇게 들어보지 못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예쁘다고 하는 게 아니라 예뻐서 미치겠다, 예뻐서 숨을 못쉬겠다, 예뻐서 쳐다보지를 못하겠다, 막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 말을 제대로 못하겠다고. 아 어제 아주 그냥 빵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만 하는 걸로도 부족해서 너무 예쁘다고 막 문자도 보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말하니 '니가 그 사람 왜 계속 만나는지 알겠다' 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는 빨간 립스틱 바르고 만났는데 안절부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자극적이라고 몸을 베베 꽈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빵터짐.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쎈(!) 것을 좋아하는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웃겼네.
근데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가지고 오늘 아침에 속이 약간 불편해서, 편의점에 들러 숙취해소 드링크랑 또 뭐시기..를 사먹었는데, 요즘 빨강 립스틱 너무 좋아 오늘도 바르려고 했지만 진짜 기운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립글로스 한 번 휙- 발랐는데, 회사 동료가 올라와서 나를 보고는 '왜 오늘은 빨강 립스틱 안발랐어요?' 묻는다. ㅋㅋㅋㅋㅋ 아, 지금 술이 다 안깨서 힘들어, 빨강 립스틱 바를 힘이 없다.... 했다. 빨강 립스틱 너무 좋아, 홈쇼핑으로 빨강 립스틱 두 개(다른 버젼) 포함되어 있는 립스틱 셋트 샀는데 오늘 온다고 문자 왔다. 맨날 쳐발쳐발 해줘야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