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빠
ssabine
2014. 12. 16. 16:58
어제 아빠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싶다고 하시길래 급예매 해드렸었다. 엄마가 여동생 집에 가있는 관계로 오시면 두분꺼 함께 예매할까요 하니 네 엄마는 영화 싫어하니 당신 것만 하라셔서 그렇게 했다(엄마도 잘했다고 했다 ㅎㅎ). 그리고 오늘 보러 가셨는데 내가 극장 설명을 충분히 안해줘, 평소 나와 함께 가던 극장에 갔다가 부랴부랴 다시 제대로 찾아가신 모양.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도착했는데 아직 시작 안했다고 괜찮다고 하셨다.
영화 보고 나오셨겠다 싶어 문자 드리니 '슬프고 앞으로 내게 닥쳐올 일 같다'는 말에 뭔가 갑자기 찡- 해졌다. 그래서 나도 보려고 급예매.
그런데 하하하. 노인네 둘이서 살다가 할배가 먼저 저세상 가버린거라고 쿨하게 정리해버리시네. 암튼, 나도 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