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빈혈 그 후

ssabine 2017. 1. 17. 08:54

- 어제 병원에 가서 빈혈검사를 했고 오늘 결과를 들으러 갔다. 검사하기 전에 엄마와 나의 친구들은 '니가 빈혈일 리가 없다'고 했더랬다. 남동생도 그랬고, 회사 동료 한 명은 '차장님이 빈혈이면 세상 사람들 다 빈혈일 거' 라고 했다. 차장님처럼 편식도 안하고 다 잘 먹는 사람이 무슨 빈혈이냐며.. 그렇지만 나는 철분제를 먹더라도 처방전을 받고 먹고 싶어 검사를 했는데, 하하하하하, 역시 빈혈이 아니란다. -0-

여자 치고 이런 수치면 완전 좋은 거라며, 철분제 먹을 필요도 없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혹시 뭔가 더 해보고 싶으면 이번에 빈혈 검사만 한거니까 다음에 간수치라든가 갑상선이라든가 해보고 싶은 거 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다. 오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 빈혈 아니래~ '라고 신나서 말했는데, 엄마가 '너 빈혈 아니라고 내가 그랬잖아' 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매 단톡방에서도 말하니 남동생도 '그럴 줄 알았음' 이라고 하고, 회사 동료도 '아닐 줄 알았어요' 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먹는 거 만세닷!!


방금 전에 친구 한 명은 "철분 많이 들어간 음식 검색하니 고기 나온던데.."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주 한 알이 쏙 박힌 반지가 너무 갖고 싶어서 지난 주말에 면세점에 들러 반지를 껴보기로 했다. 그런데 진주 알맹이는 내 손에 잘 안맞는 것 같더라. 그러다가 티파니 매장을 보고 오, 티파니 매장 들어가보자, 하고는 친구랑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가격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백만원 하는 그런 데가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물론 백만원이어도 못샀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얇은 실반지가 삼백만원이 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제일 저려미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막 팔백 만원 구백 만원 이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껴보지도 못하고, 껴본다는 말도 못하고, 친구한테 '그냥 가자' 하고 매장을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