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1. 20:08

인세:

며칠전에 친구와 함께 사주를 보려고 예약해 두었었다. 예약된 날짜가 토요일이었는데, 가서 보는데, 2016년과 17년은 나에게 굉장히 '쉬고싶은 해' 라고 하셨다.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듣고 또 질문도 하다가 내가 '책을 냈는데 인세를 못받았다'는 얘기를 했더니, 선생님은 그 말을 듣자마자 대뜸 이러셨다.

"못받아요."


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쩐지 못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있었던 터라, 그냥 웃었더니, 곧이어 이렇게 덧붙이셨다.


"거기도 어렵거든. 거기도 지금 작년부터 너무 어려워요." 


라고 하시는 거다. 나한테 인세를 줘야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5월 말 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내가 '5월 말에 준다고 했는데요...' 했더니, '못줘요' 하시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인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생 뭘까 ㅋㅋㅋㅋㅋㅋ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인세 받을 생각하고 지른 게 너무 많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사람일 모르는 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선생님은 아주 못받는 건 아니라고 하셨다. 받긴 받는데, 몇 개월 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인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



아쉬움:

어차피 B 랑 다시 못 볼 사이가 될 거였다면, 애초에 내가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 그만두자고 말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내가 이런 관계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걸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계속 '할 수 있을거야'라고 나에게 말하며 힘들게 유지시켜온 게, 다 무슨 필요였나, 싶어지는 거다. 그래서 오히려 마지막에 화난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나 싶은 거다. 내가 못한다는 거 스스로 잘 알고 있었으면서, 할 수 있다고 자꾸 생각하고, 그렇게 힘들 때마다 '괜찮을거야' 라고 스스로를 다독인 것은, 괜한 짓이었다 싶다. 자꾸 참으려고 하고,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압력을 가하니, 마지막엔 감정이 폭발해버렸던 것 같다. 애시당초 '못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만두었으면, 마지막에 그렇게까지 감정이 폭발할 일은 없었을텐데... 이게 너무 아쉽다. 


그런 한편, 나란 사람이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되기도 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 있지 못할 때, 이렇게나 힘들어하는 사람이구나. 써놓고나니, 이건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간 내가 다른 사람에게 했던 행동들로 벌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 있지 못할 때, 나란 인간도 별 수 없이  약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떻게든 옆에 있으려고 애를 썼던 내가 결국 나를 무너뜨린 것 같은데, 아, 내가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 새삼, 진짜 나도 별 수 없네 싶은 거다. 나는 내가 뭔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던 것 같다. 강철로 만들어진 인간인 줄 알았어. 그래서 내가 뭐든 할 수 있을 거라고, 못한다는 경고를 그렇게나 '해보이겠다!'며 맞서 싸워왔던 거다. 거기에는 그와의 관계가 내게 행복을 주었던 이유가 크다. 그 행복을 계속 가지고가고 싶어서 유지한건데, 그 행복 사이로 끼어드는 잠깐의 불안함과 초조함들이, 대부분의 행복한 시간들을 이겨버리고 말았다. 매일행복한 시간들을 물리칠 정도로, 어정쩡한 관계가 주는 불만족이 내게는 컸던가 보다. 규정된 관계속에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나는 규정되지 못한 관계속에서 불안정하고 초조한 나로 바뀌어버리고 말았다.


또한 감정 역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지 말아야지, 백 번 생각해봤자 이러지 않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생겨난 감정에 대해서 이러면 안된다고 아무리 타일러봤자, 그 이미 생겨난 감정이 알았다며 자신의 존재를 지우지도 않는데, '이러지마' 자꾸 말했더니 결국 감정도 나중에는 '왜 자꾸 나한테 이러지 말라고 하는거야!' 라면서 존재를 크게 드러내버린 것 같다. 계속 감정에 솔직했던 사람이고, 표현했던 사람이라, 있는 감정 없는듯이 행동할 수 없는 사람이었던 거다, 나는. 

이별이란 건, '자, 너는 이런 사람이라니까' 하고 확인시켜주는 수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희진 쌤 강연중에, '연인과 이별 후에도 애도가 필요하다(몸에도 기억이 남아있으니까)'는 내용이 있었는데, 오늘 안산에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샤갈의 그림을 생각하다가도 그가 생각났고,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으며 '알밥'이라는 메뉴를 보면서도 그가 생각났다. 나눈 이야기가 워낙에나 많아놓으니 어딜 어떻게 봐도 그와 나눴던 대화가 생각는데, 어차피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그걸 또 '안돼'라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고, 정희진 쌤 말대로 이별에도 애도가 필요한 법인데, 오늘 쌀국수를 먹으면서, '뭘 애써 잊으려고 하냐, 언젠가는 저절로 지워지겠지, 그냥 지금은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두자' 하게 되었다. 그래, 뭐, 될대로 되라지. 



지침:

어제 연애중인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친구는 지금 자신의 연애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미래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는 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고. 일전에 친구는 내게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한 적 있는데, 친구는 자신의 연인과 함께 아주 많은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만나는 시간도 많고 서로의 집에 가서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은 거다. 아주 많은 걸 함께 하고 있는 사이었는데, 상대의 어떤 점들이 친구를 몹시 힘들게 했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을 해서 헤어져 봤는데, 헤어짐은 또 너무 힘들어서 다시 만나게 됐고,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만드는 지점들에 대해 바꿔나가자라는 약속을 했는데, 그 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바뀐 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쳤다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삼 연인들에게는 아주 많은 힘든 지점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이유 또한 아주 많다는 것도. 나의 경우에는  그와의 물리적 거리가 먼 것이 그렇게 방해로 여겨지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큰 조건이었던 것 같다. 그런 한편 우리는 세상 어느 연인들보다 다정해서 매일매일의 대화가 웃음으로 이어졌었다. 게다가 우리는 서로에게 그다지 큰 단점을 발견하지도 못했었다. 어떻게 너는 이렇게 잘할까, 라는 말을 수시로 서로에게 해왔던 거다. 그도 내게 '당신은 어쩌면 이렇게 잘하지?' 했었고, 나 역시 그에게 '당신은 너무 잘하네' 했었던 거였는데, 그 물리적 거리는 그로 하여금 우리가 어떻게도 될 수 없는, 미래가 없는 사이라는 느낌을 주었던 거다.

그런데 내 친구에게는 그런 물리적 거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언제나 시간을 내서 만날 수 있었고, 함께 낮과 밤을, 새벽을 보내는 것이 언제나 가능한 사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가까운 물리적 거리, 함께하는 일상을 겪으면서도 어떤 점들 때문에 '미래가 없는 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 모두가 개인으로서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있듯이, 연인들은 연인들로서 또 저마다의 문제를 가지고 있구나. 새삼, 다정하고 단단하게 짝을 이뤄 사는 모든 연인들이, 아주 드물고 귀한 사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가 얼마나 대단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그들에게도 문제가 없지는 않았을 터, 그걸 극복해서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일전에 무슨 통계표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지구 상에 집이 있는 사람은 몇 프로, 하는 식으로 나오면서 '지구상에 연인이 있는 사람은 2%'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보면서 '세상에, 이렇게 적다고?' 했더랬는데, 2%로라는 숫자가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주변에 연인이 없는 사람이 진짜 많아. 우리 회사만 해도 싱글인 남녀가 엄청 많은 거다. 싱글이 아닌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비율로.... 

다정하게 짝을 이뤄 오래 함께하는 사람들아, 소중하게 지켜나가세요... 그게 누구에게나,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닌 겁니다.



가족:

토요일에 친구를 만나고난 후 곧바로 엄마가 가 계시는 안산으로 갔다. 내가 간다는 소식에 여동생은 뛸듯이 기뻐하며 술과 안주를 준비해 놓겠다고 햇는데, 나 역시 여동생이 보고싶었던 바, 기쁜 마음으로 안산엘 갔다. 여동생 집에 가니 이미 안주와 술을 꺼내 상을 차려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친구와 저녁을 먹은 뒤라 안주를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아, 동생의 존재, 나를 언제나 환영해주는 존재, 너무 소중하다. 조카들은 이모 오는 거 보고 잔다고 기다리다가 결국 잠들어버리고 말았다는데, 누구에게 언제나 환영받는 존재라는 거, 너무 감사한 일이구나. 그러면서 엄마랑 여동생이랑 나랑 셋이 도란도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동생 흉을 보고, 아빠 흉을 보는데, 내가 어릴 적의 기억들을 아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여동생과 엄마는 속상해 했다. 큰 집과 아빠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은, 나로 하여금 부정적 인식을 갖게 했고, 내가 말하는 점들은 여동생으로서는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들이었다. 나는 대체적으로 집의 장녀가 아버지랑 사이가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우리 아버지랑 지금은 사이가 좋고, 아버지가 얼마나 사랑을 잘 표현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늘 감탄한다. 내 친구도 내 아버지 이야기를 듣다가 '니가 아버지 닮아서 감정 표현을 잘하는 것 같아' 라는 얘기를 했었더랬다. 아버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내 나이가 마흔인데!) 사랑한다고 잘 말씀하신다. 

사랑을 받는 다는 거, 알게 모르게 그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에는 그 의미와 영향에 대해 당연히 잘 알지 못했는데, 지금도 우리 엄마는 나를 끌어안아 주시곤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냐고 나를 안아주시는데, 엄마가 먼저 안거나 내가 먼저 안거나 하면서 그 포옹이 참 좋다. 이게, 이 포옹이, 나는 몰랐는데, 나를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일전에 회사 동료중 한 명이 '언니는 사랑받고 산 티가 확 나요' 햇었더랬는데, 그때는 뭔가 머릿속에 물음표 천 개 떠다녔었지만, 이제는 아, 내가 사랑을 받고 자랐고, 그것은 어떻게든 나에게 영향을 미친거구나, 하게 된거다. 

그래서 술을 마시다가 엄마에게도 말했다. 엄마,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엄마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줬는지 알겠고, 그리고 그게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알겠어, 라고 얘기했다. 


타미 화니도 보면 축복받은 아이들이란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또 사랑을 표현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주변에서도 이 아이들이 너무 밝고 말도 예쁘게 한다고 신기해한다는데, 그건 아빠 엄마를 비롯한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으로부터 격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B 는 종종 내게 '니가 나에게 준 애정은 그간 받아본 애정중에 최고야'라고 말을 했었는데, 나는 진짜 감정을 속일 수 없는 사람이라서인지, 사랑이 들끓어오르면 뭘 어쩔 수가 없어 ㅋㅋㅋㅋ폭발해 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현하지 않고 살 수가 없는 사람이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심규선 콘서트를 예매해놨다. (응?)

심규선 너무 내 과의 사람 같아. 사실 심규선의 겉모습은, 완전 내 스타일 아닌데, 막 하늘하늘하고 그런 거.. ㅋㅋ 그리고 사진 찍는 거 보면 너무 어... 혼자 유우~ 하는 표정 같은 거 있어서 ㅋㅋㅋㅋ난 좀 오글거리긴 하는데, 노래 부를 때 진짜 감정에 막 젖어버리고, 그러다 듣는 사람들 반응 좋으면 막 또 감동하고 고마워하고 그러는 거 완전 진짜 나랑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사람도 자기 감정 표현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사람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

B 와 헤어졌다는 걸 남동생에게 말하고 나서, 나는 남동생에게 다이어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제 폭식하고 폭음할거야.

-그러지 말고 하던대로 해.

-싫어. 다이어트 진짜 싫어. 다 먹을거야.

-누나, 앞일은 모르는 건데, 그 사람이 돌아올지 다른 남자가 다가올지 어떻게 알고 그래. 다이어트 해야 좋은 남자 만날 확률도 있지.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날거야.

-그건 힘들어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주 가서 다 보고 나오기 전에 선생님께, '선생님 이건 진짜 쓸데없는 질문인 거 아는데요, 저 다이어트 할 수 있나요?' 하고 물어봤더랬다. ㅋㅋㅋㅋ물어보면서도 쪽팔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더니 선생님은 사주에 쓰여진 글자들을 보시고는, 

'한 번 시도 했었네요? 효과도 좀 봤었고' 하시는 거다. 오오, 용하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네, 했었고 효과 보긴 했었는데, 다시 돌아왔고, 사실 다이어트 하기 너무 싫고 필요도 못느끼거든요, 라고 했더랬다. 그러자 선생님은 '지난번에 효과 본 방법으로 시도하면 이번엔 효과를 볼 수 없어요, 그 방법은 안돼요' 라고 하셨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이번에 내가 다이어트 하려고 하면서 지난번 방법은 진짜 너무 하기 싫다고 생각해서 다른 방법으로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오오, 사람은 역시 자기 살 길 자기가 찾아가기 마련인가 보다.

친구와 나에 대한 상담을 받다가 문득 선생님께, 

선생님, 선생님 말씀 이렇게 듣고 있다보니, 사람이 자기 살 길 자기가 찾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친구(내 친구를 가리키며)가 그것이 자기한테 좋다고 해서 한 건 아니었지만, 스스로 좋아하기 때문에 한 거였는데, 그걸 좋아하는 이유가 살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 역시 정말 그렇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종교를 갖고 취미생활을 갖고 하는 것처럼, 이렇게 사주를 보러 오는 것 역시, 그 사람이 선택한 자기치료방법이라고. 나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 말씀드렸다. 사실 여기 온다고 어떤 해결 방법이 있진 않은 것 같은데요, 그런데 되게 카운셀링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하면 여기 오고 싶어지더라고요, 라고 했더니, 선생님 역시 본인도 천주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고, 전공은 화학이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이걸 하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학이 전공인데 사주를 봐주신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인생 모르는 것 같다.



그나저나 인세 어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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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