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사람1이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기뻐했다.
다른 여자사람1은 자신의 이별 소식을 알렸다. 많이 울었다고 했다. 왜 안그렇겠는가. 고백을 거절해도 마음이 쓰이는데, 하물며 사랑했던 사이가 이별하면 오죽할까.
하루는 24시간이고, 1년은 365일이고, 시간은 어김없이 어제처럼 흐르고, 계절은 바뀌고, 누군가는 헤어지고, 누군가는 시작을 한다.
최근 며칠간 누군가 이혼을 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들었고, 연애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과거로 시간을 돌린다면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었고, 식장을 예약했다는 소식도 또다른 누군가로부터 들었다.
겨울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