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정말이지 낭비가 심해, 아론." 페기가 내게 말했다.
그녀는 책상 앞에 앉았다.
"내가 뭐라고?"
"다른 사람은 누가 가까이 다가오면 반가워할 거야. 너는 그 여자의 속셈을 알아보느라 분주하지."
내가 말했다. "어떤 여자의 속셈을 말하는 거야?"
"넌 그것조차 보지 못해. 알아차리지도 못한다고. 넌 그 여자가 낭비되도록 내버려 두지."
"누가 낭비되게 내버려 둔다는 거냐고? 지금 루이스 얘기를 하는 거야?" 내가 물었다. (pp.264-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