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아주 마음이 안좋았다. 이건 나중에 아마 시간이 좀 지나면 언급하게 되겠지만, 마음이 아주 안좋았는데, 하루를 마무리하다가는 고마운 마음이 들어 울었다. 케익을 들고 나와준 친구 때문에 울었고, 상반신 누드사진을 보내준 B 때문에 울었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내가 맨날 상반신 누드 사진 달라고 징징 거렸는데 '안돼!' 이러고 안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내 기분 다운인 거 알고 계속 신경 쓰더니, 내가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 기다린다, 고 하자 툭, 사진을 보낸 것. ㅋㅋㅋㅋㅋㅋ 완전 끼부리느라 윙크까지 하고 찍어서, 내가 지하철역에서 육성으로 터져버리고 말았다. 아오, 이 남자 진짜 어떡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남자한테도 말하곤 하는데, 전남친인데 이렇게 좋으면 어떡하냐, 막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어떻게 풀어줘야 하는지,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어. 나는 그의 사진을 받고서는 너무 좋아서 히죽히죽 웃으며, 그에게, 섹스를 튼 사이는 이렇게 좋구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섹스 했던 사이라서 이런 것도 주고 받을 수 있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는 내게 '그 사진 잘 보면 복근도 보여'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움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 어제와 오늘 알라딘에서 내 책은 현재까지 28권이 팔렸다고 했다. 흥! 하루에 오십권씩은 팔려야 되는 거 아니야? 흥! 어쨌든 나의 머릿속에 세번째 책에 대한 구상이 있고, 이 구상에 대해 얘기했더니 출판사에서도 좋아했다. 지난번에 술 마시면서 살짝 흘렸을 때도 실장님(남자)이 좋아하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책 때문에 마음 아팠는데, 오늘 이런 대화 하고나니 또 조금 나아진다. 조금씩 조금씩 기분이 나아지겠지.
- 오늘 아침에도 여동생하고 얘기하다가 질질 울고 ㅠㅠ 얘는 진짜 나 너무 이해 잘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소중한 존재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랑 메세지로 대화하다고 또 질질 울고 ㅠㅠ 방금 전에 샹그릴라 멤버들이 각자의 메세지를 짧게 써서 알라딘 상품권 무려 10만원짜리를 출간 축하한다고 선물해줘서 또 눈물이 질질 나왔다. ㅠㅠㅠ 늙으니까 눈물이 너무 잘나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