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원래 p 쌤의 요가시간인데, 이 쌤이 사정으로 인해 일주일 못나오게 되었다면서 s 쌤이 요가지도를 해주었다. s 쌤은 진짜 그 예쁜 선생님들중에서도 제일 예쁜 쌤이라고 생각되는데, 요가복 입은 그 모습도 예쁘고 얼굴도 너무 예쁘고 웃거나 말하는 것도 너무 예쁘다. 그런데 뭔지 모르게 뭐랄까..어떤 불편함 같은 것이 초큼 있어. 처음엔 그냥 좋기만 해서 연달아 두타임도 이 쌤으로부터 들었는데(쌤이 좋아!), 지금은 그냥 마냥 좋지만은 않은 느낌? 마냥 좋았던 쌤은 그만두셨지...그리고 요즘엔 p 쌤이 좋은듯... 7월의 금요일에 알려주는 쌤이 L 쌤이었나... 어쨌든 그 쌤한테도 한 번 강의 들어봤는데, 이 쌤 너무 스트롱하고 예쁜데 뭔가 좀 이 분도 좀.. 마냥 좋지만은 않은 느낌적 느낌? 아 어쨌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요가하고난 후에 샤워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요가후에 바로 샤워하는 건 좋지 않다고 해서인지 대체적으로 다들 그냥 가더라. 그런데 나는 그렇게 땀을 흘린 후에 씻지 않고 집에 가는 건 도무지 스스로 용납이 안되어서 꼭 샤워를 하고 간다. 생리중일 때는 집에 가서 샤워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샤워실을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저녁 타임이다보니 제일 마지막에 내가 혼자 남겨질 때가 더러 있다. 어제는 마지막 타임도 아니었는데, 총 7명의 수강생들중 샤워를 한 사람이 나 혼자였다. 다들 그냥 집에 갔어. 어쨌든 룰루랄라 샤워를 혼자서 씐나게 했는데, 샤워를 마치고 나와 옷을 입기전, 발가벗은 채로 있는데, 샤워실 정리를 위해 s 쌤이 들어오셨다. 가끔 이렇게 벗고 있는데 쌤들이 들어오면, 뭔지... 어색하면서.. 옷입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데, 다른 학생들하고 사이에서는 안그런데 이상하게 선생님을 발가벗고 보면 너무나 거시기한 것이다. 그냥 보기만 하면 모를까, 가끔 대화를 하게 되는데, 어제가 그런 경우였다.
어제는 샤워실 혼자 써서 탈의실에 홀라당 벗고 있는 사람이 나 뿐이었는데, 쌤이 들어와서 내게 회원님~ 하면서 말을 걸었고 나는 네 알겠어요~ 라고 대꾸를 하는데, 아아 몹시 어색하고 부끄럽고 숨고 싶은 기분이 들었는데, 쌤은 다음 강의도 있으니 옷을 챙겨 입었는데 나는 홀라당 벗고 있고, 그런데 얘기를 하고...그러다 쌤이 고맙습니다, 라고 하시는데, 발가벗은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어쩐지... 나 옷 입은 다음에 말걸어줘요 ㅠㅠ
지난주 금요일에는 강의를 마친 쌤이 가기 전에 샤워실에 들렀다가 벗은 나를 보시고는, 자신은 퇴근한다며, 나더러 집에 가냐고 묻는다. 나는 그렇다고 하니, 그럼 잘 쉬시라고, 자신은 이제 불금을 보낼거라고 가는데, 아아, 제기랄, 나는 벗고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생각해보면 다 그럴 수 있는 일이고 아무렇지 않은 일인 것 같긴한데, 이상하게 벗고 만나는 쌤은 부끄럽다. 그것은 쌤의 몸이 예쁘고 내 몸이 비루해서인가 생각해봤는데, 이건 그런 차원이 아닌게, 다른 수강생들도 쌤만큼 다들 몸이 예쁜데 내가 그들한테는 이런 어색함이 없기 때문이야. 아마 그들도 거기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같이 벗기도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쌤들은..안 벗으니까..나만 벗고...나만 그렇게 홀딱.... 아아 어색해. 어제는 홀라당 벗은 나의 커다란 육체가 내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쌤의 옷입은 육체와 이야기를 나누어 몹시 어색하였어... 나도 샤워하지 말고 집에 가서 샤워할까.... 그렇지만..샤워하고 가야 개운한데 ㅠㅠㅠㅠㅠ자꾸 벗고 있는데 말거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