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2. 08:41

노랑색 시슬리 가방을 저렴하게 사서 들고오니 막내도 주문을 하겠단다. 막내는 새로운 결제수단 이용하여 나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 여튼 그래서 배송받고 들고와서 깔맞춤. 분홍 키링 달린 노랑가방이 내 것, 앞의 주황색 가방이 막내것. 주문해놓고 막내는 되게 신나했다. 양재동에서 둘이 이 가방 하나씩 들고 술마시러 걸어갈 생각하니 너무 신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이 가방은 비서가방 이라고 했다. 비서들이 들고다니는 가방. ㅋ

알라딘에서 누가 가방 링크달래서 엊그제 주려고 했더니, 이 상품이 이제 판매중지 되었더라. 재고 다 떨어진 모양?


내 생일에는 B 가 여기에 있지 않을것이므로, 조금 이른 생일선물을 받았다. 이게 되게 좋았던 게, 원래 돌아가기 전에 주려고 마음먹었던건데, 이 날, 선물 받은 날, 와인을 두고 음악을 틀어두고 있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B 가 막 좋다좋다 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준비해온 선물을 준 것. 주면서 말했다. '오다 주웠다'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분위기에 취해 애정이 샘솟아 예정보다 더 빨리 선물을 주게 되었다는 게 좋았다. 여튼 그래서 선물받은 무려 몽블랑 만년필이다. 꺅 >.<

이걸 뭔가 뽀대나게 자랑하고 싶어서 어떤 배경이 제일 좋을까 싶어 시집 앞에서도 찍어보고,

민음사 고전 앞에서도 함 찍어보고,


펭귄클래식 앞에서도 함 찍어보고,


수키시리즈 앞에서도, 안어울릴것 같다고 직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찍어보고 (역시 제일 구린 듯 ㅋ)


문동고전 앞에서도 함 찍어보고,


민음사 모던클래식 앞에서도 함 찍어보고,


뭐 그랬다. 결국 문동고전 앞에서 찍은걸 인스타에 올리긴 했지만, 나름 여러 시도를 해본 셈. 촉이 좀 굵은 편이라 매장 가서 얇은 촉으로 바꿀까 싶다가, 준 그대로 쓰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아직 결정을 못내렸다. 여튼 몽블랑 만년필이라니! 꺅 >.<



어제 나의 여섯살 조카 타미는, 제 아빠가 출근하지 않는 걸 보고 자기도 유치원에 가지 았겠다고 했단다. 자기 컨디션이 안좋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섯살 짜리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유치원에 안가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컨디션이 안좋아 회사 안가고 막 그러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다고 그래 가지마, 한 여동생도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그래서 어제 안산에는 오전시간에 제부와 울엄마와 타미가 있었다. 점심에 셋이서 아웃백을 갔다고 제부가 사진을 찍어 보내줬는데, 퇴근하고나서 전화해 무얼 먹었냐 물으니 울엄마도 제부도 메뉴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좋다. 제부에겐 여러가지 단점이 있지만(응?), 먹을 것에 대해서는 쪼잔하게 굴지 않는다는 게 참 마음에 든다. 게다가 울엄마를 비롯해 나와 다른 식구들에게 뭔가 자꾸 사먹이려고 하는 것도 좋다. 과일도 떨어지지 않게 늘상 잘 챙겨보내주고, 먹다가 맛있는 게 있으면 꼭 처형한테도 보내줘, 처형한테 챙겨줘, 이러는 것도 좋음. 그래서 지난주에 갔을 때는 그 뭐더라, 탕슉 줘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그런데 내가 요즘 집에를 안들어가서(응?) 그걸 먹을 일이 없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가 있는동안 최선을 다해서 잘 먹고 잘 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맛집을 검색하고, 스케쥴을 짜고, 예약을 하고 정리해두었는데, 아이폰 메모장에 내가 짜둔 스케쥴을 B 에게 보여주니 B 가 좋아한다.  비서여친의 위엄 이러면서 좋아함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보여준 스케쥴을 자기랑 친한 후배한테도 막 자랑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후배가 이렇게 보내왔다.


'언니 매력 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매력 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N님이 MBTI 검사 해주고나서 아, 내가 이렇구나 하는걸 새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계획을 세우는 게 그렇다. 나는 내가 계획 세우는 걸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상 모든걸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이었어...머릿속에서 계획 막 세우고 조정하고, 그게 좀 양이 많다 싶으면 적어서 기록하고 그런다. 그러니까 뭐랄까, 나는 좀 체계적인 사람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렇게 쓰면서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어제는 B 랑 장어를 먹었고!!!!!!!!!!!!!!!!!!! 오늘은 오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피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놀아서 피곤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도 안쉬고 놀고있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전에는 HJN 실에 보고 들어갔다왔는데, 크- 나 진짜 겁나 또박또박 말도 잘한다. 완전 또릿또릿 졸 멋진 캐릭터야. ~습니다, ~습니다, 막 이러고 나왔어. 예전에 **은행 역삼동 지점장이 나한테 자기 직원들한테 말하기 교육좀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진짜 그냥 해본 말이 아니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징. 오늘 나 왜이렇게 나한테 반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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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