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5. 09:34

- 일해야 되는데 되게 하기 싫다.


- 보쓰의 지인이 책을 냈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사람이고 나름 지명도도 있는 사람이지만, 보쓰의 지인이라면 뻔할뻔자 내가 관심가질만한 책이 아닌데, 어제 경리과에 내려갔다가 이 책을 회사에서 200권 샀다는 걸 알게됐다. 헐..진짜 헐스러. 순간, 나도 내 책 나왔다고 말할 걸 그랬나, 라는 얄팍한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그 생각을 도리도리 흔들어 지워버렸다. 안돼...내 책을 적에게 알리지말라. 여튼 200권의 책을 사놨으되, 그 책이 사실 쓸모가 없는거라. 이걸 사서 뭘 어쩌겠어? 읽고 싶은 사람들 가져가라고 경리과에서는 얘기하는데, 누가 이걸... 암튼 나도 무시하고 그냥 가려다가 하나 달라고 해서 가져와, 어제 중고샵에 팔아버렸다. 5,100원에 팔리더라. 이건 반값도 안주네. 

쌓아두고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은 가치가 없지 않나. 내 책이 그런 책이 되느니, 팔릴 가능성을 안고 안팔리는 게 좀 더 나을 듯.

음..이 일기는 조만간 감춰야겠다. ㅋㅋㅋㅋㅋ



-  오늘 기분이 아침부터 구려서, 스벅에 들러 아이스녹차라떼를 사마시고 싶었는데, 제기랄, 오늘 보쓰가 평소보다 빨리 나올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패쓰. 짜증나.. -_-

- 어제는 잠들기전 남동생 방에 가 남동생 침대에 남동생과 나란히 누웠다. 남동생은 자려고 누워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동생에게 대고 내가 뭔가 짜증난다고 말했더니 남동생이 폭풍쌍욕을 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낸 힐링힐링 돼서 웃으며 내 방으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진짜 내가 화나있을 때 폭풍쌍욕을 잘해줘...



-  오늘 아침에 알라딘에 들어갔더니 비로그인으로 병신같은 댓글이 달렸더라. 내 서재에 즐찾이 많고 또 오는 사람들도 많고, 또 인터넷 공간이라는 특성도 있고 해서 악플이 안달릴 수 없는 것이니, 그럴때마다 그냥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싶고 아니면 나중에 대응하자 마음먹고 그러면서 나름 쿨하게 넘어가려고 하는 편인데, 오늘은 확 짜증이 났다. 뭐 악플로 상처받고 그러진 않는데 그냥 확- 짜증이 나고 오늘은 그 짜증이 안참아져. 그래서 나도 짜증나는 댓글로 대응하고 '비로그인 댓글' 차단해버렸다. 당분간 차단해야지. 아 짜증나...  더 짜증나는 건 그 댓글을 보는순간 확- 누군가가 의심됐다는 사실이다. 아니겠지만, 의심됐어.. 아닐 수도 있고, 아닌 게 아닐 수도 있고. 아 짜증나. 다 꺼져.




- 그리고 측근님. 향수는 이걸 샀어요.





제가 원래 쓰던건데요, 다른거 써보다가도 다시 여기로 돌아오네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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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