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다이어리 샀다고 이 티스토리 일기장에 썼던 것 같은데 그로부터 또 일 년이 지났구나. 시간 참 빠르다. 어쨌든 며칠전부터 다이어리를 되게 사고싶었다. 일전에 《둘런과 모리스의 컬렉션》이란 책을 보고 SMYTHON 다이어리를 사고싶어졌었다. 이게 해외주문으로 구입가능한 것이었는데 단가가 비싸기도 하고, 그래도 미친척 주문해볼까 하고 얼마전에 들어가보니 배송지에 한국이 없더라. 내가 못찾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차라리 잘됐다 싶어 포기했는데, 얼마전에 국내에 매장(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생겼다는 걸 알게됐다. 오, 좋구먼, 구경가서 하나 사야지, 했는데, 국내에 매장이 생기고나니 국내에 온라인 쇼핑에서도 판매가 되는거다. 오오, 가격이나 볼까 했더니, 가장 저렴한 포켓 다이어리가 99,200원!!
야...
그래서 깔끔하게, 고민없이 포기했다.
그렇게 이 다이어리 저 다이어리 둘러둘러보다가, 일전에 써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몰스킨 다이어리까지 건너가게 됐는데, 오, 어린왕자 예쁘다!! 게다가 지금 10프로 할인에, 구매하려고 결제하다보니 현금 결제면 거기서 또 할인이 돼 ㅋㅋㅋㅋㅋ 그래서 에라이, 사버렸다. 결제화면이 나올 때 잠깐 멈춤해서, 스벅에서도 다이어리 나올거고, 알라딘에서도 나올 거고, 은행에서도 나올텐데...라고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질러버림. 으하하핫. 그래서 내가 지른 다이어리는 이것.
2015년 초기에 다이어리 열심히 쓰면서, 아아 부족하겠어, 새로 하나 사야하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언제나 그렇듯 다이어리 쓰기를 게을리 하게 되고, 아직까지도 넉넉한 지면이 남아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다이어리 없는 생활은 어쩐지 상상할 수 없어, 어쨌든 이번에 주문하고 나는 또다시 받자마자 중요한 날들을 표기하겠지. 힛. 뭔가 새로 적을 거 생각하니 신난다. 그러다 달력을 보고 새로운 다이어리 주문하기엔 시간이 좀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그냥 했다. 에라이~ 빨리와라, 다이어리야. 우하하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