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6. 06:46


어제 술마시고 집에 들어갔더니 내 앞으로 택배가 와있었다. 사과였다. 사과 박스가 똭- 집에 와있었던 것. 덕분에 오늘 아침에 사과 먹고 왔다. 밥도 먹었지만. 사과 썰어서 먹다가 씹어 먹기 넘나 귀찮아서, 물 넣고 갈아버렸다. 갈아서 꿀꺽꿀꺽 후루룩 마심. 사과 맛있었음. 아니, 사과를 박스로 보내주는 친구가 있다니. 내 인생 넘나 복받은 것. ㅋㅋㅋ



어제는 스테이크 너무 먹고 싶었는데, 뮤직비디오(널 사랑하지 않아) 보니까 스테이크 먹고 싶다, 라고 말하자 e 가 '스테이크 먹으러 갈까요' 이래가지고 급 스테이크 먹으러 감. 심지어 사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인생은 복받았어...



이 뮤비에서 유승호 손 너무 예쁜데, 유승호는 너무....어......안어울려. 아직 너무 애긔애긔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널 사랑하지 않아~ 이런 노래 뮤비 주인공으로 나오니까...적응이 잘 안된다, 나는. 게다가 표정도 너무... 어....연기야.....오글오글......이런 뮤비, 널 사랑하지 않아, 같은 가사가 나오는 뮤비는 나를 주인공으로 해야 되는데...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데... 인생의 단맛 쓴맛 다 본 나여....

이 노래는 들으면 좋지는 않은데, 가사가, '널 사랑하지 않아' 이걸 너무 계속 말하고 싶어서 듣는다. 들었을 때보다는 내가 부를 때가 더 좋다.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올 여름에 멜론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더운 여름에 멜론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든다. 달고 맛있었지. 올 여름엔 복숭아보다 멜론 이었다. 아 진짜 미친듯이 멜론 먹었네. 시장 가서 사올 때마다 너무 무거웠지만, 집에 와서는 멜론 다 썰어서 씨 빼고 손질해야 했지만, 그렇게 다 썰어서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 먹으면 넘나 행복했다.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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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