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3. 11:07

http://tv.naver.com/v/1809850


벨소리 무음인 것도 싫었겠지만, 무음이 아니어도 싫었을거야...


어제 이 영상을 보고나서는 뜬금없이 봄씨가 그리워졌다. 그의 어떤 점 때문에 내가 기겁하고 얼른 끊어내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좋았던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들이 떠오르자 그리워진거다. 아, 그사람이라면, 다른 여자 때문에 속썩을 일도 없을거고,  부르면 달려나오고, 그냥 나에 대한 애정만이 전부인 채로 지낼 수 있을텐데, 싶으니, 그 시간들이 행복했던 건 아니었지만, 속썩지 않고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은 거다. 이 사람은 나 만나면 핸드폰을 꺼낼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었는데, 싶으면서, 하나하나 그의 장점들이 떠오르는 거다.


그렇지만 이 관계가 다시 시작된다면, 나는 또다시 구렁텅이로 빠져서 도망가고 싶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괜히 가만 있는 사람을 들쑤셔 놓지는 않아야 한다고 자꾸 생각한다. 안돼, 실수하지마, 라고. 위의 영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내가 실수한다면, 그건 실수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사실 나는 지금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당연히 연락하면 그 사람이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나. 


애초에 내가 거리를 좁히게 내버려두지를 말걸, 그랬다면 좋은 친구로 데려갈 수 있었을텐데, 라고 후회를 해보지만, 다 쓸데없고 부질없지...


아 마음이 너무 거시기하네. 

잘생긴 이사님이 주신 초콜렛이나 먹어야겠다. 고디바... 오늘 엘리베이터 같이탔는데, 잘생겼어.... 젊고 잘생긴 이사님이라니...... 그치만 son of CEO....................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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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
2017. 7. 2. 18:15

- 여동생은 요가를 5년간 했다. 금요일에 왔길래 토요일 아침, 내가 요가 자세 안되는 것들에 대해 물어보고 여동생이 자세를 알려주는데, 내가 '나 이거 너무 안되더라고'' 하고 동작을 취하면 여동생이, '언니 그건 코어에 힘이 없어서 그래' 라고 했고, 그 뒤로 이어지는 대화


나 이거 참 안되더라.

언니, 그거 다리에 힘이 없어서 그래.

나 이것도 정말 안돼.

언니,그건 팔에 힘이 없어서......언니 되는 자세는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빵터져서 웃고, 그래서 여동생이 기본적인 동작 다시 코칭해주면서 봐주는데, 내몸이 자기 마음대로 안되니 나중에는 내 팔을 승질나서 밀어버리는 거다.


"야, 너 지금 나 때린거야?"

"어. 이효리가 요가 알려주다가 왜 발로 찼는지 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둘이 빵터져서 한참을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몸이 너무 비루해서 미안해, 내 육신이 이 따위라 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더니 '언니 한 3년은 해야 뭐가 될 것 같다' 이러는 거다 ㅋㅋㅋㅋㅋ 제기랄 다 때려칠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돌아간 여동생과 이것저것 대화하다가,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빼고 전부리나 ㅋㅋㅋㅋㅋㅋ 너무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발은 날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가락도..........




- 며칠 전에는 나무군과 예술가의 자세 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예술가의 자세라니 뭔가 거창하게 느껴지는데, 나무군은 리뷰나 평을 독자(혹은 관객)이 너무 막 쓰는 경향이 있고, 그것은 예술가에게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예술가가 상처받는다, 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나 역시 내 글에 대해 나쁜 얘기 들으면 상처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을 지불하고 책을 혹은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자신이 본 것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미 세상에 자신의 작품을 내놨다면 누군가는 내 작품에 대해 욕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라고 했다. 나무군은 그 말에 당연히 동의하지만, 어떤 예술가는 나쁜 평을 읽고서는 상처 받아 예술을 계속 하는 걸 접을 수 있다는 거다. 나는 모두가 다 정신이 강할 순 없지만, 우리는 항상 누군가가 우리의 안티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지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했고, 나무군은 그 말은 당연히 맞지만 자신에게는 그게 잘 안되고, 자신은 예술 하기를 그래서 시도할 수가 없다고 했다. 비판이 아니라 그저 험한 취향의 욕이라면, (그러니까 나무군이 그 당시에 화가 났던 건 어떤 작가에 대해 '이제 글빨 떨어진것 같다'는 식의 평을 보고난 후였다) 자기는 무너져버릴 것 같다는 거다. 그걸 견뎌낼만큼 멘탈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그래서 나무군한테도 얘기햇는데, 이미 멘탈이 약하고 또 소심한 사람에게 '더 강한 멘탈을 갖도록 해' 라고 말하는 것도 폭력이 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무군은, 그런 멘탈과 소심함으로 인해서 우리는 대단한 예술가를 만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자신을 묻어버린 예술가들이 많을 거라고. 나는 그래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묻힌 예술가에 대해서라면, 사실, 그것보다는 제도적인 게 더 크지 않겠나, 라는 얘기를 했다. 어쨌든 이런 얘기를 하다가, 이게 되게 끊이지 않고 돌아가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탈이 강해질 필요가 있다, 나는 강하지 않다, 그런데 강하지 않은 사람한테 강해지라고 하는 것도 폭력인 게 아닌가... 그러면..해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거지?



- 어제는 윤김지영 쌤의 북콘서트에 갔다가, 함께간 친구와 술을 마셨다. 갈비에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그 친구에게 '나는 요즘 그냥 혼자 술 홀짝이면서 걸어서 세계속으로 보는게 세상 편해' 라고 했더니, 친구도 그렇다는 거다. 혼자 술 마시는 게 제일 편하다고. 그런 얘기를 하다가, 오늘 오전에는 즐거움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어떤 이는 늘 궁극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게 즐거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러면 나는?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거다. 언젠가부터의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바람이 없는 거다. 이미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내 즐거움은 다른 사람을 만나서 채워지는 성질의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접수 마감이 되어 진행중인 강의를 찾아서 '뒤늦은 강의 만이라도 따로 수강료 내고 들을 수 있겠냐' 라는 이메일을 보내놓고 나서는, 나는 내 인생의 즐거움을 내 안에서 스스로 해결하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내가 공부를 하고, 내가 여행을 가고, 내가 운동을 하고, 내가 술을 마시고.. 이 모든 것들이 그냥 내 스스로 혼자 해결하고 또 찾아가면서 내 즐거움은 완성되는 게 아닌가 싶어진거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니, 그렇다면 지금 나는 다 괜찮네, 싶어지는 거다. 


어차피 내 삶이니 내가 순간순간의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여기까지 왔을테고, 그렇다면 이 삶은 내가 선택한 것일테다. 그러니 내가 지금 이걸로 충분하네, 괜찮네, 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도 당연한 게 아닐까. 그래서 '더 바라지는 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무언가를 더 바라지 말고, 그냥 이대로 살면 어떨까, 하고.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그 욕심이 채워지지 않으면 우울하고 슬퍼지니, 그렇다면 그냥 여기에서 멈춰도 되지 않는가, 하고. 다른 욕심 갖지 말고, 애써 다른 걸 취하려 하지 말고, 그냥 지금처럼, 공부 하고 싶은 거 공부하고, 운동하면서 내 몸에 대해 겸손해하고, 가끔 술이나 마시고 여행이나 다니면서 살면, 그러면 되지 않을까. 



언젠가 J 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는 '지금도 행복하지만 나는 더 큰 행복을 원한다'고 쓴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더 큰 걸 바라지 않고 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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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
2017. 6. 30. 08:22

-어제는 전체적으로 좋은 하루였다. 끝까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들 수 있었는데, 일단 아침에 동료와 만나서 우동을 맛있게 먹어서 시작이 좋았고, 점심에 임원이 밥 사준다 그래서 '스테이크 먹어요!' 라고 말한 후에 스테이크를 먹었기 때문에 또 좋았다. 며칠전에 세븐스프링스의 스테이크도 별로였고, 그 전의 아웃백도 별로였는데, 어제 그냥 회사근처의 스테이크집은 점심 메뉴로 나온 크지 않은 스테이크였지만 맛있었다.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훨씬 나았어... 그렇게 좋았는데,


마침 오후에 보쓰가 없는 거다. 하루종일 없을 예정이라 그것만으로 이미 좋은 기분이었는데, 남동생이 약속없이 집에 온다 하고, 엄마는 안산에, 아빠는 일 가셔서, 오오 남동생과 둘이 술 마실 기회가 된거다. 이번 주에 한 번도 같이 못마셨는데!! 게다가 남동생은 금요일부터 워크샵을 간다고 했어. 이 때 마셔야 한다! 나는 남동생과 둘이 술마시고 싶어! 라고 생각했지만 그럼 요가는?? 하게 된거다. 흐음. 목요일 요가는 21:40 요가인데, 술마시고 갈 수도 없고...하고 시간표를 보다가 17:40에 내가 갈 수 있는 요가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는 앗싸~ 나는 네 시에 조퇴해버린 것이다 ㅋㅋㅋㅋㅋ 요가 갔다가 술마시려고!! 아아, 나는 너무 멋진 것이야..


그렇게 집에 가서 가방을 놓고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하고 요가를 가면서, 우리 삼남매 단톡방에 셀카를 찍어 올렸다. '중성적 매력이 쩌는 나는 요가를 간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그러자 남동생으로부터 답이 왔다. '늙은거지 뭐가 중성적 매력이냐...' 음.... 그렇군...... 그 말이 맞군.


아무튼 그렇게 요가학원에 도착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눌렀는데 똭- 하고 요가쌤인 y 쌤이 내 옆에 선거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했는데, 오오, 오늘 이 쌤 아닌데? 다른 쌤이었는데? 싶어서, '오늘 수업 없으시잖아요?' 물었더니, 이 타임에 대타 뛰어주기로 했다는거다. 오옷. 그래서 나는,


"아, 덕분에 제가 한 번 더 선생님께 배울 수 있네요"


했다. 선생님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고 활짝 웃고.


요가쌤들이 여러명인데 S 쌤이 참 예쁘고 우아하다. 웃는 것도 예쁜데, 뭐랄까, 이 Y 쌤이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일 좋은 거다. 그냥 너무 좋아. 너무 뭐랄까..좋아. 읏흥~ 그런데 7월 시간표에 Y 쌤 이름이 없어서, 흐음, 뭐지, 하고 생각하다가, 일전에 Y 쌤이 다른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마지막'이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수요일에 강의를 듣고는 '7월에 왜 쌤 이름 없냐'고 물었더랬다. 그랬더니 6월말에 관둔다는 거다. 흙 ㅠㅠ


금욜에도 나는 Y 쌤 수업을 들을테니 금욜이 마지막이 되겠지만, 금욜에는 수업을 들으러 올 수가 없다. 그러니 수요일이 마지막이 될 터, 나는 혹시나 싶어 싸인한 내 책을 가져갔다가, 잘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선물했다. 흙흙 넘나 좋은 선생님, 제일 좋은 선생님이었는데... 한달의 시간이었지만 진짜 내가 너무 좋아했어 ㅠㅠ 


아무튼 그렇게 책 주고 수요일에 슬픈 마음으로 잘 가시라, 고맙다, 이런 얘기 했었는데, 목요일에 다시 한 번 똭- 본 거다. 어쩌면 사람에겐 진짜 운명의 흐름 같은게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어제 생각했다. 이 좋은 선생님을, 이제 못본다고 생각한 선생님을, 내가 조퇴했으므로 볼 수 있었어! 보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볼 수 있었어! 어제 그렇게 엘리베이터 앞에서 선생님 만나고 선생님 강의를 듣는데, 그 시간대에 학생은 나를 포함해 세 명 밖에 없어서, 선생님이 유독 더 잘 개인적으로 지도도 많이 해주는 것 같고, 그래서 어제는 '아, 좋은 하루네 정말, 좋다' 라고 생각하게 됐던 것이다. 크- 좋은 하루였어. 어제는 진짜 좋은 하루였다. 


그렇지만 y 쌤을 못만난다고 생각하니 슬픔... ㅠㅠ




- 친구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편의 어릴적 사진을 올려두고서는 귀엽다고 자랑이 대단한데, 그 귀엽다고 한 포즈가 나 역시 어릴 적에 했던 포즈다. 나는? 나는? 그 사진보고서는 어어 나도 이 포즈로 사진 찍은 거 있어!! 하고는 귀여움을 인증하기 위해 올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왜 친구에게 귀염 받는 친구 남편을 질투하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뒤에 분홍 원피스가 접니다)

(이건 빨간 원피스가 접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엄마 나 어릴 때 원피스 엄청 입혔구먼 ㅋㅋㅋ)

(이건 남동생과 찍은 것. 꼬꼬마 시키... ㅋㅋㅋㅋㅋ)




- 며칠전 일기에 B 와 파장이 맞아 대화를 끝내고난 후에도 한참이나 기분이 좋더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내게 이런 사람이 또 있다. 우리 타미. 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나한테 쿨싴하게 말하는데, 그래도 얘랑 통화를 끝내고 나면 가슴속에 사랑이 계속 남아 있어.


"타미야, 이모가 타미 보고싶어."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대화하고 끝내는데 전화 끊고나면 막 진짜 계속 기분 좋고 사랑의 감정이 온 몸 구석구석 퍼져있어. 어제는 남동생과 둘이 술마시는데 화니가 제삼촌한테 전화했다. 울엄마가 시킨대로 '삼촌 냉장고에 수박 있는 거 먹어' 를 말하는데, 그 말투와 발음과 억양과 막 이런 게 다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끊고나서 또 너무 씐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사랑스러워. 끊고나서 내가 대빵이에게 "야, 진짜 너무 좋지 않냐?"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조카들 진짜 너무너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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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