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잡지를 한 권 훑었는데, 내가 관심있어하는 칼럼을 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관심글이 1도 없더라. 아아, 나는 이걸 읽자고 이 잡지를 샀나 자괴감이 들고..
그 중에 요즘 젊은 리더인지 뭔지를 다룬 기사를 보게 됐는데, 젤 앞에 실린 사람이 젊은 나이에 뭔가 어떤 기업의 이사인가 대표인가 그랬고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중국 회사에서 일한 경력도 있고 해서 한국어까지 5개국어를 한다는 거였다. 사진이 두 컷 실려있었는데 잘생겼더라. 어쨌든 대충 그 사람에 대한 기사를 보고 사진을 보면서, '아 잘생겼는데 싫다' 하는 느낌을 가졌다. 이 느낌은 뭐지. ㅋㅋㅋㅋ 아, 참 싫게 잘생겼네 하는 그런건데, 아아, 나는 역시 얼굴로 남자 좋아하는 사람 아니구나 싶으면서, 누군가는 이 잡지를 보고 이 사람을 알게 되면서(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멋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아아, 나는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딱 소름 돋게 싫은 거다. 이잉 알고 지내기도 싫어. 참 이상하지. 왜 잘생겼고 5개국어를 한다는데 으으 소름돋는거지? ㅎㅎㅎㅎㅎ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 취향은 지극히 소박한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도 혹여 날 보면 '뭐 이런 여자가 다있나' 하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넘 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기사 하나 읽자고 잡지 사는 일 따위 이제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