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1. 09:55

어제는 원래 p 쌤의 요가시간인데, 이 쌤이 사정으로 인해 일주일 못나오게 되었다면서 s 쌤이 요가지도를 해주었다. s 쌤은 진짜 그 예쁜 선생님들중에서도 제일 예쁜 쌤이라고 생각되는데, 요가복 입은 그 모습도 예쁘고 얼굴도 너무 예쁘고 웃거나 말하는 것도 너무 예쁘다. 그런데 뭔지 모르게 뭐랄까..어떤 불편함 같은 것이 초큼 있어. 처음엔 그냥 좋기만 해서 연달아 두타임도 이 쌤으로부터 들었는데(쌤이 좋아!), 지금은 그냥 마냥 좋지만은 않은 느낌? 마냥 좋았던 쌤은 그만두셨지...그리고 요즘엔 p 쌤이 좋은듯... 7월의 금요일에 알려주는 쌤이 L 쌤이었나... 어쨌든 그 쌤한테도 한 번 강의 들어봤는데, 이 쌤 너무 스트롱하고 예쁜데 뭔가 좀 이 분도 좀.. 마냥 좋지만은 않은 느낌적 느낌? 아 어쨌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요가하고난 후에 샤워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요가후에 바로 샤워하는 건 좋지 않다고 해서인지 대체적으로 다들 그냥 가더라. 그런데 나는 그렇게 땀을 흘린 후에 씻지 않고 집에 가는 건 도무지 스스로 용납이 안되어서 꼭 샤워를 하고 간다. 생리중일 때는 집에 가서 샤워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샤워실을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저녁 타임이다보니 제일 마지막에 내가 혼자 남겨질 때가 더러 있다. 어제는 마지막 타임도 아니었는데, 총 7명의 수강생들중 샤워를 한 사람이 나 혼자였다. 다들 그냥 집에 갔어. 어쨌든 룰루랄라 샤워를 혼자서 씐나게 했는데, 샤워를 마치고 나와 옷을 입기전, 발가벗은 채로 있는데, 샤워실 정리를 위해 s 쌤이 들어오셨다. 가끔 이렇게 벗고 있는데 쌤들이 들어오면, 뭔지... 어색하면서.. 옷입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데, 다른 학생들하고 사이에서는 안그런데 이상하게 선생님을 발가벗고 보면 너무나 거시기한 것이다. 그냥 보기만 하면 모를까, 가끔 대화를 하게 되는데, 어제가 그런 경우였다.


어제는 샤워실 혼자 써서 탈의실에 홀라당 벗고 있는 사람이 나 뿐이었는데, 쌤이 들어와서 내게 회원님~ 하면서 말을 걸었고 나는 네 알겠어요~ 라고 대꾸를 하는데, 아아 몹시 어색하고 부끄럽고 숨고 싶은 기분이 들었는데, 쌤은 다음 강의도 있으니 옷을 챙겨 입었는데 나는 홀라당 벗고 있고, 그런데 얘기를 하고...그러다 쌤이 고맙습니다, 라고 하시는데, 발가벗은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어쩐지...  나 옷 입은 다음에 말걸어줘요 ㅠㅠ


지난주 금요일에는 강의를 마친 쌤이 가기 전에 샤워실에 들렀다가 벗은 나를 보시고는, 자신은 퇴근한다며, 나더러 집에 가냐고 묻는다. 나는 그렇다고 하니, 그럼 잘 쉬시라고, 자신은 이제 불금을 보낼거라고 가는데, 아아, 제기랄, 나는 벗고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생각해보면 다 그럴 수 있는 일이고 아무렇지 않은 일인 것 같긴한데, 이상하게 벗고 만나는 쌤은 부끄럽다. 그것은 쌤의 몸이 예쁘고 내 몸이 비루해서인가 생각해봤는데, 이건 그런 차원이 아닌게, 다른 수강생들도 쌤만큼 다들 몸이 예쁜데 내가 그들한테는 이런 어색함이 없기 때문이야. 아마 그들도 거기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같이 벗기도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쌤들은..안 벗으니까..나만 벗고...나만 그렇게 홀딱.... 아아 어색해. 어제는 홀라당 벗은 나의 커다란 육체가 내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쌤의 옷입은 육체와 이야기를 나누어 몹시 어색하였어... 나도 샤워하지 말고 집에 가서 샤워할까....  그렇지만..샤워하고 가야 개운한데 ㅠㅠㅠㅠㅠ자꾸 벗고 있는데 말거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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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
2017. 7. 20. 09:07

생활이 너무 단조로운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가고, 퇴근 후에 요가 다녀오면 바로 하루가 끝난다. 평일에 이런 일정을 보내면, 요가 끝내고 집에 돌아와 바로 자버리기 때문에, 아아, 오늘은 뭐했나, 하면서 잠들게 되는 것. 깨어있으면서 뭐라도 좀 더 하고 싶은데(이를테면 독서라든가!) 요가 다녀오고 씻고 하면, 졸려서 뭘 더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덕분에 독서는 저 멀리에... 

그런 한 편, 매일 이렇게 지내다보니 음주 횟수가 줄었다. 하하하하하. 이건 좋다고 해야할지 싫다고 해야할지... 사실, 음주 횟수를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하고 있기는 한데, 이게 내 의지로는 잘 되지 않았었던 것. 요가 덕을 보고 있다. 요가를 가는 날은 일단 음주를 안하게 되는데, 그러면 최소 일주일에 세 번은 강제적으로 안하게 됨 ㅋ 


1년 재등록을 두고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할것인가 말것인가..내가 1년을 더 다닐 것인가 안다닐 것인가 다닐 수 있을것인가...


그런채로 어제 요가학원에 가서 요가를 하는데, 요가를 시작하면서 했던 동작, 그렇지만 나는 되지 않았던 동작이 어제는 되는거다.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러니까 안정적이지는 않았고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안되는 상태에서 넘어갔어! 갑자기 몹시 기뻐서는 아아, 재등록하자, 1년 더 다니면 그 사이에 나는 또 달라져있겠지! 하고 막 웃음이 나는 거다. 꺄울.


게다가 그제는 소도구를 이용한 시간이었는데, 폼롤러를 가지고 하면서, 거의 마지막에 쌤은 폼롤러 위에 두 발을 딛고 서라는 거다. 거기에서 균형을 찾은 사람은 스쿼트 자세로 앉아보라고. 그 수업은 학생이 많아서 11명쯤 됐는데(아마도), 폼롤러 위에 서는 자세가 다들 안되는 거다. 나를 비롯해서. 한 발을 일단 올린 뒤에 나머지 발을 끌어 올리면 폼롤러가 앞뒤로 부들부들 하면서 두 발로 딛고 설 수 없게 하는 것. 쌤은 일단 그 위에 서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코어 힘을 길러주는거니 무리해서 앉으려고 하지 말고 그 위에서 균형 잡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아 이걸 어떻게 하나, 계속 떨어지면서 시도를 했는데, 오오오오, 중간에 나는 되는거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이 피식피식 쓰러지는데, 나는, 부들부들 하지만 서있어! 꺅>.< 이 기분이 너무 좋고, 거의 막판에 쌤이 '균형 잡으신 분은 앉기를 시도해보세요' 하시는데, 어어, 앉기까지 어떻게 해, 하고 부들부들 서있다가, 설마...하고 천천히 앉기를 시도했는데, 오오, 됐어, 됐어!!! 넘어지는 사람들 가운데 나는 앉기까지 했어!!!!!!!!!!!!!야!!!!!!!!!!!!!!!!!!!!


그러자 다음날인 어제 이 생각이 하루종일 나는거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고, 이걸 계속 해보고 싶은 거다. 쌤은 다음주에도 한 번 해볼거라 하셨는데, 오, 뭔가 이 기분이 잊혀지지 않아. 폼롤러 위에 서던 기분, 그게 되던 기분. 그리고 나 코어 힘 없는데 이거 서는동안 코어에 힘잡힌다 했으니, 코어 힘 잡는 훈련도 되는 것이렸다? 어제는 하루종일 폼롤러 살까 말까 살까 말까 하다가... 헤헷. 어제 1년 재등록 한 기념으로 오늘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그러니까 기분 좋은 요가를 마치고 재등록을 하면서, 내 팔동작 안되는 것에 대해 강사쌤과 얘기했는데, 강사쌤은 뭔가 속시원히 말해주지를 않았다. 내가 왜 팔동작이 안되는지 잘 모르는 기분? 어제 쌤은, 원래 쌤 휴가간 관계로 하루 대타 해주신 분인데, 흐음, 나중에 우리 쌤한테 물어봐야겠군, 생각하고서는 1년 재등록을 하기 위해 상담실에서 기다리는데, 상담해주는 남자쌤(이분이 총괄인것 같다)이 들어오시더니, 팔동작 안되세요? 묻는 거다. 이 분이 키가 크시고 근육이 적당히 있으신데, 무슨 운동 했냐고 묻진 않았지만, 아마도 헬쓰랑 요가를 다해보신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지간에 이 분께, 네, 팔이 이렇게 안되고 이렇게하면 이게 안되고..하며 설명을 했더니, 오, 이 분이 속시원히 말해주셨다. 내가 허리가 약해서라고. 허리와 등근육이 약해서 끌어올리지 못해서 그렇다고, 그러면서 내 팔과 등을 짚어가며 설명해주시는데, 오호라!! 싶은 거다. 내가 허리가 약하긴 하거든. 그래서 이러이러한 훈련을 하면 점차 이러이러하게 될텐데, 그러면 당장 좋아질 순 없지만 점차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라고 하시는거다. 아아, 속시원했어. 이 분은 뭔가 완전 베테랑의 느낌?


어쨌든 동작 안되는 것에 대해 얘기한 후에 1년 재등록을 했는데, 약속한대로 2개월을 더 주어 14개월을 등록하게 됐고, 일주일에 3회를 4회로 업그레이드 해주었다. 그러니까 4회까지는 나올 수 있는 거다. 그런 후에 결제를 하려는데, '몇개월로 해드릴까요?' 묻는다. 나는 '일시불이요, 체크카드예요' 라고 했다. 그러자 그 총괄쌤은 카드를 긁으려다 잠시 멈칫..하시더니, '체크카드면.. 혹시 현금 가능하세요?' 묻는 거다. '네 가능하죠' 라고 했더니, 현금으로 하면 좀 더 디씨를 해준다는 거다. 오호라. 얼마요? 물었더니, 9만원 디씨 해드릴게요. 하는 거다. 99만원인데 9만원을 디씨해준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많이 해주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3-4만원만 해도 할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럼 현금 찾아와서 드릴게요, 오늘은 갔다가 내일 찾아와서 드릴게요' 했더니 알겠다며 송금도 된다는 거다. 그래서 그럼 지금 당장 집에 가서 송금할테니까 계좌번호 달라 해서 받았고, 그렇게 90만원을 내게 된거다. 14개월에 90만원.... 나 지금 3개월에 40만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랬는데 옆에서 보던 요가쌤이 자기 기분이 다 좋다며 내 요가등록 디씨요금에 기뻐하길래, 내가 그랬다.


"그래서 사람은 늘 돈이 있어야 해요. 현금이 언제나 있어야 하죠."


이래서 선생님들하고 빵터져서 웃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돈... 엄마대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엄마 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90만원 송금한 후 문자 보내고, 엄마한테 이 얘기를 하니, 



너 니 돈도 아닌데 왜 돈있는 척 하고 다니냐, 사람들이 너 재수없다 그러겠다.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수없다 그랬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통장에 백만원쯤 언제나 있는 사람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잘난척이 몸에 배어서 큰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내 돈도 아닌데 내 돈인것처럼 있는척 했어. 히히히히히. 어제 그렇게 9만원 세이브 한걸로 오늘 폼롤러 주문했다. 만세!!!!!!!!!



나무군이 요즘 왜 통 페이퍼를 안쓰는거냐고 물었다. 아니..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건데, 요즘 내 일상이 회사랑 요가...그게 전부야.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쓸 게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을 안읽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뭐 읽냐고 물어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에 계속 같은 책을 대답하고 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을 안읽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다가 이번 해에도 백 권도 못읽는 거 아닌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일주일에 네 번씩 갈 순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가급적 네 번을 가려고 노력하고 애쓰겠지만, 내심 세 번만 가자! 생각하고 있다. 더 가고 싶을 거 생각해서 3회-4회로 업그레이드 한건데, 어쨌든 그렇게 14개월간 계속 요가를 하고, 집에서 폼롤러 위에 서보기도 하고, 요가 가는 동안 술 안마시고, 요가 가는 날은 저녁 식사고 가볍게 하니까, 1년 후쯤이면, 내 몸이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열심히 요가 해야지. 히힛. 그런데 나는 또 수다를 안떨고 술도 안마시고 맛있는 것도 안먹으면 급격히 우울해지는 인간이라, 그런 틈틈이 계속 술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도 만나야겠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요가를 하는 게 점점 더 신난다!

엊그제 폼롤러로 새로운 동작 좀 했더니 지금 엉덩이 근육통이 장난 아님. 하체가 아주 난리가 났다. 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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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sabine
2017. 7. 18. 09:31

- 어제 인스타를 보다가, 찾아보려고 한 게 아닌데 우연히 어떤 요가하는 여자를 봤다. 그 업계에선 나름 유명한 사람인것 같은데 나는 처음본거였고, 와 진짜 너무 예쁜거다. 질투가 샘솟아서... 아아 나의 열등함이여... 누구인지는 링크걸지도 않을 것이고 이름도 쓰지 않을 것이다. 물어도 대답안해줄 것이야. 어쨌든 그걸 보고나니, 으음, 요가 1년 등록하자, 하는 마음이 되었다. 물론 내가 1년 요가를 한다고 해도 그 여자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여자는 일단 얼굴 부터가 엄청 예쁘고 기럭지도 길고, 뭣보다 김밥에도 닭가슴살 넣더라.... 내가 그런 여자를 따라갈 순 없겠지만, 뭐랄까, 궁극적인 목표랄까, 그런 게 생기는 거다. 물론 그 여자는 요가 강습이며 요가 광고며 어쨌든 요가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니 애초에 그런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나도 그렇게 쭉쭉 뻗는 사람이 되고싶어... 그러려면 1년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아아, 1년 등록으로 마음이 점점 굳혀진다...

차라리 요가를 하지말걸, 요가를 시작하고 나니 요가 잘하는 사람 보고 너무 기죽는다. 아아, 내 비루한 몸뚱아리, 나의 못생긴 몸뚱아리... 이렇게 되어버려. 그전에는 요가하는 사람 볼 일이 별로 없으니 별 생각 없었는데... 아아 ㅠㅠㅠㅠ 싫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질투는 열등감에서 오는 것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운내....요가 아닌 다른 걸 난 잘하니까....이를테면...어.............어................ 뭔가 있겠지 Orz



- 내가 하는 요가는 <일반 요가>인데, 그래서 '플라잉 요가' 강습을 들을 수는 없다. 그런데 요가 스케쥴은 월요일 저녁에는 플라잉만 있는 거다. 아무래도 플라잉까지 들을 수 있는 <멀티 요가> 수강생이 더 많아 그런 것 같은데, 이렇게 되다보니 토, 일 요가를 못가고 월요일도 못가서 연속 사흘을 요가를 갈 수 없게 되어버리는 거다. 내가 화,수,목,금중의 대부분을 요가를 간다고 해도 이렇게 연속 사흘 못가는 건 너무 리듬이 끊기는 것 같아서, 6월 한달은 흐음, 할 수 없군, 했는데 7월 스케쥴도 이런 걸 보니 어라? 싶은 거다. 이것이 이 학원의 패턴인가? 월요일에 플라잉 연속은 변하지 않는 것인가? 안되겠다, 싶어서 본점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플라잉 요가 연속해서 넣어야 하는 거라면, 그것을 '화, 수, 목' 사흘중에 넣어달라, 월요일에 있으니 직장인이며 일반요가 회원인 나는 연속 사흘을 요가를 못하게 된다. 그러니 연속 사흘이 되지 않게 월요일이나 금요일을 제외한 화,수,목 중에 하나를 플라잉 연짱으로 넣는 쪽으로 바꿔달라, 건의했더랬다. 어제 가보니 답글이 달렸는데, 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했다. 8월 시간표는 어찌될 일인지 두고볼 일이다. 



- 어제부터 생리를 시작했는데, 지난달에도 그렇고 이번 달에도 그렇고 내가 그토록 괴로워했던 다리 통증이 없다. 지난달에는 약하게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달에는 아예 없진..않지만 아주 덜해? 여전히 생리 전에 폭풍 졸음이 쏟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지만, 어어, 다리 통증 별로 없는데? 하니...이거슨 요가 때문인가?????????????? 싶어지는 거다. 일전에 요가를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어서 생리통에 수반되는 각종 증상들이 완화되거나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고, 여동생도 혈액순환 잘되어서 다리 통증 없어질 수 있다고 했던 터다. 오오, 그렇단 말이야? 친구중에 한 명도 불규칙했던 생리가 요가를 시작한 후에 규칙적이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물론 요가를 그만두고나자 다시 불규칙하게 되었다고 했지..어쨌든 내가 이 다리통증 매번 너무 괴로워서 세븐라이너까지 산거였는데, 세븐 라이너를 요가 시작하고서는 한 일이 별로 없다. 아빠 엄마만 부지런히 사용하셔. 두 분이라도 사용하시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고...만약 이것이 요가 때문이라면... 오, 너무 좋잖아? 그렇다고 지금 통증이 아주 없진 않는데, 이거슨 운이련가 요가 덕분이련가... 그리고 이렇게 가다가 다음달에는 아예 없어지면 좋겠는데... 이 통증 진짜 넘나 괴로워 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일찍 출근해서 보쓰룸을 점검하는데, 텔레비젼도 잘 켜지는지 보다가 오늘은 켜둔 텔레비젼에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영화의 예고를 보여주었다. 아마도 올레티비에서 보여주는 것 같은데, 나는 아주 오래전에 책으로 읽었고 영화로도 봤었다. 책이 훨씬 훠어어어어어어얼씬 재미있었는데, 오늘 내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본 장면은, 스칼렛 요한슨이 유부남인 브래들리 쿠퍼와 연애(?)하는 장면이었다. 아내가 있는데도 스칼렛 요한슨 에게 반해버려서 그녀와 바람을 피우는데, 하루는 스칼렛 요한슨이 사무실에 찾아왔다. 남자는 예의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여자를 물고빨고 시작하는데, 아내가 갑자기 회사로 찾아온다. 급한 마음에 브래들리 쿠퍼는 스칼렛 요한슨을 옷장인가 무슨 창고인가, 여튼 사무실에 있는 어떤 좁은 공간에 넣고 숨기는 거다. 스칼렛 요한슨은 들키지 않기 위해 거기 숨어 있어야 하는데, 와, 너무 싫다 진짜.... 게다가 그 다음 장면에서는 브래들리 쿠퍼와 손을 잡고 레스토랑으로 걸어가면서 중간에 막 뽀뽀하고 애정 철철 넘치다가, 사람들 많은 곳에 들어서자마자 손을 놓는 장면이었다. 아 진짜 기분 너무 jot 같겠다. 나랑 키스하고 나랑 섹스하고 나 볼 때 눈이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남자가, 나를 옷장에 숨기고 내 손을 누가 볼까 놔버리다니.... 아, 정말 너무 .. 먹은 거 얹히는 장면이야... 그 장면 보는데 나는 옷장에 숨겨진 스칼렛 요한슨이 되어서, 아 씨발 박차고 나와서, 이 개새끼야 나 옷장에 숨길거면 다시는 만나자고 하지마, 이 씨부럴놈아... 해버렸다. 상상속에서.  어떻게, 나를, 감히, 옷장에 밀어넣어???????????????? 그리고 또다시 나를 만나러 와서 내 옷을 벗기려고 해?????????????????? 너따위 새끼 만나지 않겠다. 버러지 같은 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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